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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호남종합사회복지관과의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자면 50여년의 세월을 잠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여중학교 시절 젊은 남자 선생님을 사모했던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너무도 잘 생긴 음악선생님을 사모했던 기억이 있다. 여순서건 이전 고 김생옥님께서는 지금 한창 활동 중인 성악가들 보다 훨씬 멋진 목소리를 갖고 계신 분이셨다.

내가 순천여중학교 시절 당시 음악선생님으로 근무하셨고, 선생님을 너무 사모하고 존경하였기에 난 좋아하는 무용을 포기하고 합창반에 들어가게 됐다.
항상 수업시간 전에는 선생님의 노래를 들어야만 조용해지는 여학생들을 위해 선생님께서는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노래를 들려주셨다.
선생님의 독창회를 앞두고 중창단이 찬조출연으로 공연을 하게 되어서 매일 맹연습을 하던 중 동방극장에서의 "독창회"를 1달 앞두고 여순사건을 맞게 되었다.
우린 선생님을 잃게 되었고, 슬픔과 아픔으로 선생님을 존경하던 학생들은 통곡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후 난 간호학교에 입학하였고, 졸업 후 기독병원(당시 재중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병원 근무를 하면서 간호협회에서 활동하던 중 뭔가 뜻깊은 일을 하자는 회원들의 의견으로 봉사처를 찾던 중 선생님의 사모님께서 6.25동란 후 고아들을 모아 충현원(호남사회봉사회)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선생님의 인품을 알기에 그 분의 사모님이시라면 선생님 못지 않은 사랑을 소유하신 분이라 생각하여 아무 주저함 없이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고 박순이 여사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내집처럼 충현원을 드나들며 아이들이 아프면 주사며,치료를 도왔고 간호협회 회장직을 맡았을 때는 아이들의 침대를 기증하였다.
당신껏 하나 소유하기 싫어하시는 고 박순이 관장님의 원아들에 대한 사랑을 보면서 어느새 나도 평생 그 모습으로 늙어가리라 마음먹었다.

1953년부터 1993년까지 광주기독병원에서 간호부장으로 재임하다 퇴임하던 날 고 박순이 관장님께서 참석하시어 앞으로의 계획을 여쭤보셨고, 호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들을 위해 의료서비스로 자원봉사를 해주기를 권유하셨다.
남은 여생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살아가기로 마음먹고 있던 터라 흔쾌히 승낙했으며 그때부터 호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생활이 시작되었다.
1994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주 5일간 정시 출퇴근하면서 봉사자로 활동한 것이 7년, 주로 재가 노인을 방문하여 간병 및 의료서비스와 함께 고독상담, 건강교육을 하였으며, 혼자의 힘으로 해결이 어려운 병원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는 평소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있는 의사와 연결시켜 무료진료를 받게 하였다.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무료 서비스가 얼마나 큰 힘인가,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하루도 거리지 않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정방문한 것이 문제였다. 남광병원에서 할머니들을 위해서 무료진료를 할 때 젊지 않은 나이에 무리를 한 것이 문제였는지 노인분들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결국은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하여 복지관에서의 봉사활동이 주 1회로 단축된 것이다.

봉사활동 중 호남종합사회복지관과의 인연이 나에게 또다른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얼마 전 광주여성단체협의회가 수여한 "무등여성대상"을 받게 되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였을 뿐인데 나 아닌 남도 생각하는게 사람의 도리인데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된 것도 호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활동때문이었던것 같다.
이런 영광의 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고, 특히 부족한 사람을 호남종합사회복지관 회지의 지면을 메꿀 수 있도록 할애해 주신 관장님 이하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건물 개보수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더 지역사회의 외롭고 소외된 직원들을 위해 더욱더 가까이 다다가는 복지관으로 거듭나기를 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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