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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충현원 등 록 일 2017년 12월 23일 15:29
제     목 “한국전쟁 소장자료 충현원에 기증”
“한국전쟁 소장자료 충현원에 기증”

美 참전용사 드레이크 박사 광주 방문

2013년 07월 31일(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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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한국전쟁 참전국 조각공원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헌신적으로 돌본 공로로 광주 명예시민이 된 미군 참전용사 조지 F. 드레이크(83·사진 맨 왼쪽) 박사가 30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드레이크 박사는 60년 만에 복원 공사가 완료된 충현원을 방문하고 기념관을 둘러봤다. 충현원에는 그가 기증한 전쟁고아 관련 사진과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박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꿈에 그리던 충현원이 어떻게 복원됐고 본인이 기증한 자료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1952년 육군 정찰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그는 전쟁고아의 참상을 목격하고 동료와 함께 보육원을 설립해 고아들을 돌봤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원조 물자를 한국에 보내고, 전쟁고아 사진전을 여는 등 꾸준한 활동을 펼쳐 2006년 광주시의 33번째 명예시민이 됐다. 그는 “남과 북이 정전협정을 맞은 지도 어느 덧 회갑을 넘겼으니 전쟁을 막고 성숙한 통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박사는 전쟁고아 추모회를 운영하며 참전 용사들에게 기증 받은 자료를 충현원에 넘길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전쟁 당시 지뢰에 다리가 절단된 고아의 조각상을 만들어 미국의 전쟁고아 추모 조각공원에 전시하려 한다.

그는 “충현원 복원에 힘을 보태준 광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충현원 복원 산증인으로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충현원에 소장 자료를 모두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을 잘 모르는 후대에게 기증한 자료가 잘 전해지기 위해 충현원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레이크 박사는 웹사이트(www.koreanchildren.org)를 운영하고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다.

/양세열기자 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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