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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충현원 등 록 일 2019년 10월 23일 14:26
제     목 국내 현존 最古 보육시설 ‘충현원’ 재탄생

국내 현존 最古 보육시설 ‘충현원’ 재탄생

60년 만에 복원 완료…기념관·전시관 등 갖춰

  • /박재일 기자 승인 2012.04.02 00:00


국내에 현존하는 최고의 보육시설로 알려진 옛 ‘충현원’ 복원과 평화를 기원하는 조형물 제막식이 지난달 30일 광주 남구 양림동 사직공원 내 충현원 뜰에서 열렸다.

이날 충현원 복원과 조형물 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제프리 스웽크 주한미국 총영사, 리사 엘리슨 세계한국입양인협회 한국부회장, 박상원 미주한인재단 전국총회장, 라 팔로마 ‘Las Palomas(비둘기)’ 작품으로 유명한 멕시코의 조각가인 세바스찬 등 국내외서 초청된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故) 박순이(1995년 2월 작고) 선생이 1949년 우월순 선교사 사택에 처음 설립한 옛 충현원은 한국전쟁 후 늘어나는 고아들을 위해 1952년에 복원된 부지로 이전했다.
1972년부터는 광주 최초 아동상담소, 국내·외 입양기관, 소년소녀 가장 학자금지원, 가출청소년 귀가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면서 한 때 법인명칭을 변경했다가 2007년부터 충현원으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설립자인 고 박순이 선생의 며느리인 유혜량 목사가 운영 중인 충현원은 2008년부터 5년간 공사 끝에 기념관, 체험관, 예절관, 보육관과 보수된 전시관이 이번에 복원 돼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역사체험의 교육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현원은 전체 부지 5천여㎡ 가운데 1920년대에 건립된 건물 2채와 1950∼1960년대에 지은 4채 등 모두 6채로 돼 있다.

충현원 측은 전시관과 기념관은 한국전쟁고아와 그들을 돌봐줬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사진과 충현원에서 소장한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체험관, 예절관, 보육관은 해외입양인과 가족이 방문할 때 한국 예절문화를 체험하는 장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현원에는 전쟁고아 1천59명을 제주도로 피신시켜 ‘한국판 쉰들러 리스트’로 불리다가 지난 2007년 9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러셀 블레이즈델 대령의 동상이 있다.

또 광주 명예시민인 조지 F. 드레이크(82·워싱턴주 벨링햄시) 박사가 기증한 ‘라 팔로마’ 및 ‘비운의 왕자’ 조각 작품과 6.25 전쟁과 관련된 희귀자료 2천여 점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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