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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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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21일 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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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한국판 `쉰들러 리스트' 회고록 출판기념회 (연합뉴스 2008.05.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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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6.25전쟁 당시 서울에 남아있던 전쟁고아 1천여명을 피신시킨 한국판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 고(故) 러셀 브레이즈델(Rusell Blaisdell) 목사의 회고록 한국어판이 1일 광주에서 출판됐다.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사회복지법인 충현원(忠峴院)에서는 러셀 목사의 장남 카터 브레이즈델 목사와 미 7공군 브루스 마샬 중령, 강운태 국회의원 당선자 등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고인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러셀 목사가 피신시킨 고아 1천여명을 대표해 나온 이강훈(60)씨는 "한국전쟁 때 러셀 목사가 도운 아이들을 대표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나왔다"며 "당시 목사님은 자신의 경력과 생명을 담보로 우리의 목숨을 구하셨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충현원 유혜량(58.여) 목사는 "회고록 한국어판 출판을 기꺼이 허락하시고 전란 중 1천명의 생명을 구해낸 귀한 역사적 사실을 우리가 함께 나누도록 배려하신 목사님과 유가족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 연단에 선 카터 목사는 "아버지는 회고록 한국어판을 충현원이 처음으로 이용토록 하심으로써 당신이 가진 기록을 영화롭게 했다"며 "이 책은 한국전쟁의 암울한 시절에 아이들을 돌보며 구출한 아버지의 험난한 인생 이야기입니다"라고 러셀 목사를 기렸다.
행사가 끝난 뒤 카터 목사 부부는 충현원 2층에 보관된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 관련 사진을 둘러보고 양림동의 선교지를 순례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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