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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충현원 등 록 일 2010년 06월 21일 14:26
제     목 <인터뷰> `고아 대부' 미군 참전용사 드레이크 박사 (연합뉴스 2008-10-16)

광주 방문한 `전쟁고아 대부'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한국전 당시 전쟁고아를 헌신적으로 돌본 공로로 광주의 명예시민이 된 미군 참전용사 조지 F. 드레이크(78) 박사가 26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사회복지시설 충현원을 방문해 자신이 기증할 작품의 이미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부 관련기사 참조>> cbebop@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쟁의 기억에서 잊혀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한국전 당시 전쟁고아를 헌신적으로 돌본 공로로 광주의 명예시민이 된 미군 참전용사 조지 F. 드레이크(78) 박사가 지난 25일부터 3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드레이크 박사는 평화를 상징하는 조각품을 기증하기 위해 광주 남구 양림동 사회복지시설 충현원(忠峴院)을 방문했으며 더불어 광주시 관계자 등을 만나 충현원 복원 문제를 논의했다.

드레이크 박사가 기증할 조각 작품은 멕시코의 한 작가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작품명은 `Las Palomas'(비둘기)며 한화로 약 9억7천만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육군 정찰병으로 1952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딘 드레이크 박사는 전쟁고아의 참상을 목격하고 고아돕기에 발벗고 나서 고아원을 설립하고 20t의 원조 물자를 한국의 고아원에 보내는 등 전쟁고아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 광주시의 33번째 명예시민이 됐다.

--충현원과의 인연은.

▲지난 2006년 미국에서 한국전쟁 고아들에 대한 사진전을 개최했을 때 그곳을 방문한 충현원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게됐다. 충현원이 다시 복원되면 그동안 모은 전쟁고아 관련 사진 2천점을 기증할 계획이다.

--전쟁고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충현원에 들어설 평화 상징물 (광주=연합뉴스) 내년 광주의 사회복지시설 충현원 복원과 함께 충현원 건물 내에 기증될 조각품. 높이가 5m에 이르는 이 작품은 `고아 대부'로 알려진 조지 F. 드레이크 박사(78)가 멕시코의 한 조각가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작품명은 `Las Palomas'(비둘기)며 한화로 약 9억7천만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충현원 제공, 전국부 관련기사 참조>> cbebop@yna.co.kr

▲1952년 육군 정찰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을 때 동료들과 함께 고아원을 설립해 35명의 고아들을 돌봤다. 당시 비참한 상태였던 아이들을 잊을 수 없었다. 전쟁이 끝난 뒤 군인들의 죽음이나 전쟁의 참혹상 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죄없이 희생당한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는 잊혀졌다. 그래서 불쌍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작품을 기증하려는 이유는.

▲1985년 멕시코 대지진 때 세바스찬이라는 멕시코의 유명 작가를 처음 만났다. 금년에 그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전쟁고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자신의 작품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의 고귀한 뜻을 전달받아 충현원이 복원되면 이를 축하하고 충현원에 평화를 상징하는 기념물로 이 작품이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충현원 복원 문제가 늦춰지고 있는데.

▲지난 2006년 광주시가 나를 명예시민으로 임명하면서 충현원 복원을 약속했다. 충현원이 복원된다면 작품을 충현원에 기증하고 싶지만 광주시의 복원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충현원 복원과 전쟁고아 관련 전시회 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전쟁 고아들에 대한 기억을 담은 회고록을 준비 중이다.

cbebop@yna.co.kr
이 전 글 `고아 대부’ 미군 참전용사 광주 온다 (광주드림 2008-10-23)
다 음 글 한국전 참전 드레이크씨, 광주 조각공원 조성 위해 방한 (한국일보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