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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충현원 등 록 일 2010년 06월 21일 14:34
제     목 친부모 찾아 주한미군 자원한 입양아 연합뉴스 사회 2009.09.08

 

친부모 찾아 주한미군 자원한 입양아 연합뉴스 사회 2009.09.08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친부모를 찾으려고 주한미군 부대 근무를 자원한 광주 출신 입양아가 고향을 다시 찾았다.

지난 7월부터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근무 중인 김양수(41.미네소타주) 미 공군 대위는 8일 36년만에 광주의 사회복지시설 충현원을 찾았다.

친부모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주한미군 근무를 자원한 김 대위는 이날 충현원 유혜량(59.여) 목사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충현원에 남은 기록과 입양 당시의 자료를 토대로 유 목사와 함께 부모 찾기에 나섰다.

1970년 5월, 광주 무등경기장에 일란성 쌍둥이 형 김양배(41)씨와 함께 버려진 채 울던 김씨를 이순례(충현원 기록에 남아있는 이름)라고 밝힌 사람이 발견해 경찰서로 보냈다.

경찰은 김씨 형제를 충현원으로 보냈고 이들은 3년 동안 충현원에 머물렀지만, 부모를 찾을 길이 없어 1973년 7월 미국 미네소타주의 가정에 입양됐다.

김씨는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형 양배씨와 미네소타에서 거주했고, 형은 현재 가족과 함께 미네소타에서 지내고 있다.

김씨는 1995년에도 주한미군 부대 근무를 자원해 22년만에 처음으로 고국 땅을 밟았고 3년간 복무하면서 친부모를 찾아 나섰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는 당시 복무 기간이 끝나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지만, 친부모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 다시 한국 근무를 자원했다.

김씨는 "친부모를 찾고, 내가 태어난 곳을 다시 찾는 것은 내 정체성을 확인하는 일"이라며 "고국에 머물면서 한국어도 배우고 친부모도 꼭 찾아 미국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형에게 기쁜 소식을 안겨주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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