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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충현원 등 록 일 2010년 06월 21일 13:48
제     목 <한국전 참전 70대 미군 용사 고아 사랑> 연합뉴스 2005.08.03

<한국전 참전 70대 미군 용사 고아 사랑> 연합뉴스 2005.08.03

 

조지 F 드레이크씨, 광주 방문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미국과 유럽으로 입양된 20만 한국 고아들에게 이제 뿌리를 찾아주고 싶습니다"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조지 F 드레이크(75)씨.

한국전쟁 당시 고아들을 돌봐줬던 광주 남구 양림동 충현원을 찾기 위해 지난달 30일 광주를 방문한 드레이크씨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한국전쟁 때.

드레이크씨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육군정찰병으로 한국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부대 게시판을 통해 전쟁고아의 참상을 뼈저리게 느낀 드레이크씨는 고아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부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직접 경기도 의정부 인근에 고아원을 설립했는가 하면 복무도중 직접 쓴 1천여통의 편지를 미국 사회봉사기관과 지인들에게 보내기도했다.

"전쟁이 처참한 만큼 한국 고아들의 모습은 지금 아프리카 기아 아동과 다름없었어요"

그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한국고아들과 인연을 끊지 않았다.

대학재학시절 20t의 원조 물자를 한국의 고아원에 보냈으며, 한국전쟁 고아 사진 등 관련자료 수집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드레이크씨는 대학 교수직을 정년퇴임하고 현재 고향인 워싱턴주 베링햄시 한국어린이 기념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드레이크씨는 3일 박광태 광주시장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광주.전남 고아들을 돌봤던 충현원을 잘 보존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드레이크씨는 "세계에 흩어져있는 한국고아들은 이제 자신들의 뿌리를 찾고 한국 문화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며 "인권을 소중히하고 박애정신으로 빛나는 광주가 이들에게 소중한 공간을 마련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드레이크씨의 인도주의와 박애정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해외로 입양된 한국고아들이 광주를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4차례 한국을 방문한 드레이크씨는 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광주와 제주 고아원 등을 둘러본 뒤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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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음 글 한국전 참전용사 고아 사랑 연합뉴스 200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