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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충현원 등 록 일 2010년 06월 21일 13:35
제     목 한국전 참전 미국인 특별한 사진전 - 연합뉴스 2006.08.03

 

 

(광주=연합뉴스) 2006.08.03 손상원 기자 =

 

 

한국전쟁 참전 인연으로 한국 고아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미국인이 특별한 전시회를 갖는다.

6일 호남사회봉사회(옛 충현원)에 따르면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조지 F. 드레이크(76)씨가 오는 14-19일 광주시청 1층 전시실에서 사진 전시회를 연다.

1952년 육군정찰병으로 한국에 첫 발을 디딘 드레이크씨는 경기 의정부 인근에 고아원을 설립하는가 하면 미국 사회봉사 기관과 지인들에 편지 1천여 통을 보내 한국의 상황을 알리는 등 한국 고아들에게 각별한 정을 쏟았다.

전쟁후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인연을 끊지 않고 한국 고아들에게 원조 물자를 보냈으며 한국전쟁 상황을 담은 사진과 당시 고아들이 직접 그린 그림 등 자료 2천여 점을 수집하기도 했다.

드레이크씨는 이 자료 가운데 일부를 전시회에서 선보이기로 했으며 전시기간 한국을 찾아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국제 패트롤잼보리 대회와 전시회 개막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드레이크씨에게 광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방안도 추진됐으나 무산됐다.

명예시민 추대에는 시 의회의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던 시가 추대작업을 미루는 바람에 설사 동의를 얻는다 해도 드레이크씨가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오는 9월 열리는 의회에서나 가능한 일이 됐기 때문이다.

드레이크씨의 고향인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에서는 명예시민 추대 소식에 대한 화답으로 전시 개막일인 8월 14일을 '광주를 기억하는 날'로 정하기까지 해 아쉬움은 더욱 크다.

전시 관계자는 "오히려 감사해야 할 쪽은 광주인데도 개막식에서 광주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하겠다는 드레이크씨 측의 정성에 부응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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