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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충현원 등 록 일 2011년 06월 16일 16:23
제     목 2010.10.12 해외입양인 전통혼례식

 

1967년 12월 05일에 태어난 김지선이 강보에 쌓여 광주시 남구 충현원 대문 앞에 버려진 것은

1967년 12월 21일. 태어난 지 약 2주 만이었다.

 

밝은 성격과 귀여운 얼굴의 김지선은 충현원에서 보낸 5년 동안, 노래하는 것과 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을 즐겨하였다.

5년의 시간을 보낸 후 1972년 9월 서울을 거쳐 인구 20만명의 중소도시인 스위스 마르티니에 사는 농업인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입양된 가정의 김지선 언니도 한국에서 입양되었는데 현재 친부모를 찾고 있는 중이다.

이후, 김지선 Sylvie Mantino(43)은 이탈리아인 신랑 마르코 만티노 Marco Mantino(38)와 결혼하여

아들 루까 만티노 Ruca Mantino(11)와 함께 현재 스위스에 살고 있다.

광주는 지난 2007년 6월에 방문 후, 2008년 다른 기관을 통해 입양된 사람과 함께 방문한 2008년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김지선 부부의 전통 혼례식은 2010년 10월 12일 4시 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5시에 그녀의 친정집 역할을 하고 있는

충현원(忠峴院) 앞 마당에서 본 예식이 열렸다.

그녀의 바람대로 혼례식을 통해 우리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자신이 잃어버린 핏줄과 근원을 알고 자아정체성을 되찾고자 하였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친부모를 그리워하며 살았다는 김지선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늘 마음에 새기고 살고 있다고 한다.

 

혼례식 장소인 충현원은 입양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며 그들의 쓴 뿌리의 상처를 치유하여

세계 속의 한국의 자녀로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친정집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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